유럽여행기 스위스 인터라켄 - 다시 가고 싶은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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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기 스위스 인터라켄 - 다시 가고 싶은 나라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알프스로 가는 중간 경유지로 들릴 뿐, 인터라켄 자체만을 목적으로 오는 경우는 드물다. 비록 볼거리는 없지만 마을 자체는 유유자적하면서 쉬기에 좋은 곳이다.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자전거 하이킹이나 호수 유람을 하면서 며칠 쉬었다 가면 된다.

아주 작은 도시여서 걸어다니는 것이 효과적이다. 시내에서 가장 먼 곳인 동역과 서역 사이도 천천히 걸어서 20분이면 충분히 갈 수 있다. 인터라켄에서 인근의 라우터브루넨이나 그린델발트, 융프라우요흐로 올라갈 때는 동역(Interlaken OST)에서 등산열차 BOB(Berner Overland Bahn)를 이용하면 된다.





루체른에서 인터라켄 오스트 역으로 이동하는 기차 안.

창밖의 푸른 숲과 넓은 대지, 아기자기한 이쁜 집들, 2시간 가까이 이동해야 하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다.


기차역

인터라켄에는 2개의 기차역이 있다. 중앙역 역할을 하는 ‘서역’은 베른방향에서 습니다. 서역을 들어오고 나가는 열차는 모두 1번 플랫폼에 정차하며, 코인락커와 환전소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회에(Hoheweg)거리를 통해 걸어서 20분 거리, 열차로는 3분 거리에는 ‘동역’(Ost)이 있는데 루째른 방향에서 이동하는 경우의 종착역이자, 베르너 오바란트 지역의 산악마을과 전망대로 오르는 등산 열차가 출발하는 곳이다. 역시 코인라커, 환전소와 날씨를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모니터 등이 있다. 각 ‘동역’과 ‘서역’ 앞에는 인터라켄의 주요 호텔, 레스토랑 등의 위치를 지도로 확인하고, 부착된 전화기를 이용해 해당 호텔, 레스토랑 등과 통화할 수 있다.




저녁 무렵, 도착한 인터라켄의 야경.
오후 7시 30분만 넘어도, 사람이 없고 인적이 드믄 동네처럼 변하지만 화려한 불빛과 웅장한 건물들이 가장 눈길을 먼저 사로잡는다.

인터라켄의 도착 후 바로 숙소로 향한다.
사실 늦은 밤에는 할 것이 없다...

다음날 아침..



호텔에서 일어난 후 창문을 활짝 열어본다.
아파트 한 채 없는 .. 맑은 하늘과 트인 전경. 이런곳에서 매일 사는 기분은 어떨까?


저 멀리 보이는 하얀 산, 알프스 산맥이다.

시내교통
동역과 서역 사이의 거리는 걸어서 약 30분 이내이므로, 충분히 걸어서 시내관광을 할 수 있다.
각 역 앞에 정차하는 시내버스도 있다.

나는, 걸어서 인터라켄의 길거리와 모든 풍경을 눈으로 머리로, 담을 예정이다.

- 융프라우요흐 오르기
해발 고도 4,158m의 융프라우는 아이거, 묀히산과 함께 알프스 3대 명산으로 꼽히면서 ‘젊은 여인’이라는 매혹적인 이름으로 불린다. 알프스 최고봉은 4,807m의 몽블랑이지만, 용프라우는 아름다운 산세 때문에 알프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봉우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융프라우는 로마시대부터 널리 알려져 왔지만, 본격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1912년에 아돌프 쿠에르첼러라는 사람이 등산열차를 개통하면서부터이다. 16년에 걸쳐서 완공된 이 철도가 개통되면서 일반인들도 쉽게 융프라우의 뛰어난 풍경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등산열차는 해발 3,454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융프라우요흐역까지 연결된다. 간혹 융프라우와 융프라우요흐를 착각하는데 융프라우는 알프스 산봉우리를 말하는 것이고 융프라우요흐는 등산열차가 연결되는 역이자, 전망대를 말한다. 따라서 우리가 갈 수 있는 곳은 융프라우가 아니고 등산열차로 연결되는 융프라우요흐이다. 등산열차를 타고 융프라우요흐로 향하다 보면 알프스에서 가장 험하고 아름다운 아이거와 융프라우산 뿐만 아니라 알프스의 목가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다. 융프라우요흐역에서 내려서 해발 3,571m에 있는 전망대로 올라가면 알프스 최대를 자랑하는 알레치 빙하와 융프라우, 독일의 슈바르츠발트까지 조망할 수 있다. 융프라우요흐까지 가려면 기차를 몇 번 갈아타야 하는데 한글로 안내방송이 나오기 때문에 아주 편리하다. 융프라우요흐에는 레스토랑과 우체통, 매점, 응급 구호소 등의 편의시설과 얼음궁전(무료), 개썰매, 눈썰매, 스키, 스노보드, 하이킹, 빙하 트래킹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다. 융프라우요흐는 고지대여서 사람들에 따라서는 고소증세가 나타나기다 한다. 일단 역에서 내리면 유리로 덮인 스핑크스 Sphinx 전망대에 올라 만년설이 덮인 알레치 빙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알프스의 전경을 감상하자. 융프라우요흐와 알레츠 빙하는 2001년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융프라우요흐로 가는 등산열차는 인터라켄 동역(OST오스트)에서 출발한다. 융프라우요흐로 오르는 길은 두 곳으로 라우터브루넨을 경유하는 노선과 그린델발트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갈라진 후 클라이네 샤이덱(KI.Scheidegg)에서 다시 만난다. 동역에서 융프라우요흐까지 가려면 어느 노선을 택하든지 기차를 두 번 갈아타야 한다. 라우터브루넨이나 그린델발트에서 한 번 갈아탄 후 클라이네샤이덱에서 다시 열차를 갈아타야 융프라우요흐에 오를 수 있다. 서로 다른 전망을 볼 수 있으니 올라갈 때와 내려올 때 서로 다른 노선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인터라켄 동역에서 융프라우요흐까지는 대략 2시간 걸린다.(중간 경유지에서 내려 관광을 할때는 시간을 더 소요된다.)



융프라우에 가기 위해서는 유럽에서 가장 긴 곤돌라를 타고 3000m 를 기차를 이용해서 관광해야 한다. (30분 소요)
스위스 엽서 속에 나오는 바흐알프 호수까지 하이킹 하며, 알프스 경치를 감상하고 하산길에 즐기는 자전거 하이킹 또는 피르스트 플라이어까지 스위스 여행의 즐거움을 더하는 피르스트 일정 후 산악열차를 이용하여 Top Of Europe, 융프라우 전망대로 등정한다.




정상에 오르면 아름다운 설경으로 잘 알려진, 고산 지대의 짜릿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융프라우요흐 전망대에는 다양한 시설이 있지만 열차가 도착하는 역 플랫폼에서 리프트를 타고 오르는 스핑크스 전망동은 융프라우요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이다. 융프라우요흐 전망대에서 가장 높은 스핑크스 전망동에서 실내와 실외에 마련된 전망 공간에서 황홀한 설원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 유럽 최정상에서 식사할 수 있는 레스토랑과 반짝이는 눈 속의 얼음 궁전, 유럽에서 가장 긴 빙하인 알레치 빙하 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알레치 빙하의 일부인 융프라우 설원에서는 스키나 스노보드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융프라우 설원 반대편에는 야외 전망 테라스인 플라토가 있어 스핑크스 전망동과는 또 다른 각도에서 알프스 산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철도 운행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얼음 터널 알파인 센세이션도 볼만하며, 이 터널을 통과하면 다양한 얼음 조형물을 볼 수 있는 지하 얼음 궁전으로 이어진다.

정상에 있는 레스토랑의 신라면은, 매우 비싼 가격이지만 융푸라우에서의 비싼 신라면의 맛은 비싼 가격임에 불구하고 매우 맛있게 느껴지니 융푸라우에 정상에 도착했다면 의미 없이 먹어보길 바란다.

- 그린델발트 Grindelwald
빙하의 계곡 이라고 부르는 그린델발트는 인터라켄과 클라이네샤이덱의 중간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다. 등산열차를 타면 올라갈 때나 내려올 때 한 번 정도는 방문하는 곳이다. 이곳은 아이거 Eiger, 피르스트 First, 베터호른 Wetterhorn 등 알프스 주봉으로 둘러싸여서 웅장한 풍경을 볼 수 있다. 여름에는 만년설이 덮인 산들을 배경으로 야생화와 단풍나무, 목초지들이 통나무집들과 멋진 조화를 이루면서 목가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겨울은 사방이 눈으로 덮인 스키 리조트로 변신한다. 그린델발트도 작은 마을이라 한 시간 정도면 대충 돌아볼 수 있다. 그린델발트 주변은 경사가 완만해서 트래킹을 하깅 적당하다. 여행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코스는 피르스트 First까지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서 걸어서 내려오는 코스이다. 내려오는 도중에 아름다운 꽃들과 만년설이 덮인 알프스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는데, 매년 겨울에는 눈 조각 축제도 열린다.




작은 마을에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들고 꼭 걸어다니길!!! 추천!!

- 클라이네 샤이덱 Kleine Scheidegg
융프라우요흐 바로 턱 밑에 있는 마을로 등산열차의 종착지이다. 라우터브루넨을 거쳐 왔든지, 그린델발트를 거쳐서 왔든지 융프라우요흐로 올라가려면 모두 이곳에서 기차를 갈아타야 한다. 이곳에서 보는 알프스의 전망은 여행자들이 감탄을 금치 못할 정도로 아름답다. 특히 여름에는 초원에 만발한 꽃이 주변의 설산과 어우러져서 더욱 멋진 풍경을 자랑한다. 이곳까지는 라우터브루넨에서 걸어서 갈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여행자들이 하이킹을 한다. 체력이 튼튼한 사람들은 융프라우요흐를 보고 내려갈 때 이곳에서 내린 후 라우터브루넨까지 몇 시간 정도 하이킹을 해서 걸어가기도 한다. 기차를 타고 가는 것보다 힘들지만, 기차를 타면서는 볼 수 없는 숨겨진 풍경을 만날 수 있어서 좋다.


사실 여기까지 돌아 걸어 내려오면, 진이 빠진다.
하지만 행복하고, 언제 다시 올 지 모르는 아쉬움에 사진 한장을 찍어도 해맑게 웃으며 찍어본다.

인터라켄, 이곳은 지금까지 여행하면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춘 매혹적인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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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

반려견을 좋아하고, 차를 좋아하고, 여행을 좋아하고, 맛집을 찾아 즐기는 웹 개발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