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 반려동물이 천둥을 무서워 한다면? 천둥 공포증 알아보기
반려동물이 천둥 때문에 깜짝 놀란 적 있나요?
본격적이 장마의 계절이 시작 됐습니다.
작년보다 올해가 조금 빠르네요^^;;
이 시기에 천둥 때문에 깜짝 놀라곤 합니다. 반려동물도 마찬가지 입니다.
폭풍우가 몰아칠 때 소음이나 환경변화로 인해 공포를 느끼는 "천둥공포증"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Thunderstorm Phobia를 직역하면 폭풍우 공포증이 맞지만 대한민국에서는 흔히 천둥공포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전체 강아지의 20%정도가 천둥공포증을 보인다고 합니다.
드물게 고양이에게도 관찰되고 있습니다.
천둥공포증을 앓는 동물은 폭풍우와 천둥번개가 몰아치고 주변 환경이 갑자기 어두워지면 떨림, 침흘림, 빈호흡(헐떡거림), 배변/배뇨실수, 크게 짖거나 낑낑대며 바닥이나 문 등을 피가 날 때까지 끍는 행동, 집안 가구를 쓰러트리거나 파손시키는 행동을 합니다.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증상이 심해지며 특발성 간질환자의 발작, 심부전환자의 호흡곤란 등 입니다.
천둥공포증의 원인은 밝혀진 바 없지만 폭풍우가 몰아쳤을 때의 경험이 트라우마로 남았거나 성장기에 환경의 변화를 충분히 접해보지 못한 경우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유전적인 성향도 작용하며 야외생활을 하는 양치기 개의 경우 천둥공포증의 발생 빈도가 높다고 합니다.
치료방법으로는 행동교정, 환경풍부화, 약물치료 등이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썬더캡 이라는 안대와 비슷한 제품으로 외부자극을 차단하거나 썬더셔츠 라는 부드럽고 두툼한 옷을 입혀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 방법을 이용합니다.
조금 더 쉽게 하는 자가 치료방법은 귀마개 씌우기, 창문을 커튼이나 블라인드로 가려 외부자극을 차단하기, 환자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환경 조성하기, 두꺼운 담요 등을 덮어 편한함을 느끼게 해주기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항우울제, 진정제 등 약물을 투약하면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폭풍우가 칠 때 반려동물이 심한 증상을 보인다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수의사는 여타 공포증 및 분리불안장애와 감별하면서 정확하게 진단한 뒤 이에 맞는 치료를 해야 합니다.
천둥공포증은 치료가 어려운 질환이 아니며 치료 효과도 좋기 때문에 반려동물의 천둥공포증이 의심되는 보호자는 수의사와 상담하기를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