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19 페루에서의 마지막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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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페루에서의 마지막 날



마추픽추 투어를 마치고 쿠스코로 돌아온 나는 하루종일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몸이 많이 고생한 터라 피로가 쌓였는지 만사가 다 귀찮았던 것 같다.


오늘은 페루에 도착한지 15일 째 되는 날.

15일간의 페루여행을 마치고 오늘 밤 볼리비아로 넘어갈 예정이다.

리마-와라즈-이까-쿠스코-마추픽추 까지

뜻하지 않게 중간에 일정이 다소 변경 되었지만 그래도 남미에서의 첫 국가에서의 일정을 잘 마쳤다.

오늘은 버스 출발시간 전까지 한껏 여유를 부리면서 쿠스코 시내를 둘러보기로 했다.



오늘도 쿠스코의 날씨는 맑음


오늘도 하늘이 청명하니 내가 있는 내내 쿠스코의 날씨는 완벽했다.

역시나 아르마스 광장 주변으로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맛집들도 가보고 상점들을 돌아다녔다.

쿠스코에 도착해서는 거의 매일 아르마스 광장에 나와 사람들을 구경했는데 그것도 이제 마지막이라니 좀 아쉽다.



지금은 여행 중


현지인에게 부탁해서 찍은 사진인데 뭔가 느낌있게 잘 찍힌 것 같아 마음에 든다.

'다시 이 곳에 올 수 있을까?'

여행을 하면서 가는 곳마다 이런 생각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것 같다.

더군다나 남미는 한국에서 한 번 오기가 어려운 곳이기 때문에 더더욱 아련한 것 같다.



싸구려 엽서와 불량식품을 팔고있는 소녀의 눈이 초롱초롱했다


현지 아이들은 여행자들만 보면 다가와 인사를 건네고 이것 저것 묻기도 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우리에게 던진 첫 질문은 중국에서 왔냐는 것이었지만

우리나라에 대해서 조곤조곤 설명을 해주면 초집중해서 눈을 반짝이며 들어주었다.


페루는 정말 떠나는 발걸음이 많이 무거웠다.

워낙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기도 했고 이곳에서 있던 모든 순간이 완벽했다.

마추픽추는 말할 것도 없고 현지인 친구들과 함께한 시간들, 그리고 맛있는 음식들까지.

나에게는 모든 것이 새로웠고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것들 뿐이었다.


오늘 밤 10시 차를 타고 이제 페루를 떠나 볼리비아로 넘어간다.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국경을 넘는다.

그곳에서는 또 어떤 못진 곳들을 보고 어떤 것들을 먹고 어떤 사람들을 만날지 정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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