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비가 왔다:김경린 시집 - WRAPUP
- 2024-12-12 17: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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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대신,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는 날. 감출 수 없는 그 뜨거움에 녹아 내린다.
그저 나 자신을 가만히 내려놓고, 세상의 소리를 듣는 것. 이 순간이 내게 주어진 소중한 시간인 것을 깨닫는다.
비가 내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 내 마음속의 먼지를 씻어주는 느낌이 든다. 또 순수한 빗소리가 가슴 속을 가득 채운다.
이 순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축복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생각에 잠기며, 편안한 휴식을 취한다.
그저 비를 맞으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그리워진다. 다시 찾고 싶은 순간이다.
비를 담아냄으로써, 어느새 우리는 같은 공간에 함께했다. 외로움은 사라지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비가 내리는 그 순간, 나는 그 자리에 있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그리웠던 순간이었다.
그리고 나는, 비를 담아내며 소중한 시간을 만끽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이 최고의 행복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외로움은 사라지고, 이해하기 힘들었던 감정들을 공유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비가 내리는 날을 또 다시 만나기를 기다린다.